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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자들이 위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일정기간 동안 한 집단의 환자들에게 '새로 개발한 특별한 약'을 투약하고 다른 집단의 환자들에게는 ‘기존의 보통 약’을 투약했습니다.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 환자들의 위장 상태를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물론 ‘새로 개발한 특별 약’을 투약한 집단의 위장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았습니다. 그 약의 효과가 입증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새로 개발한 특별한 약'이라는 것이 ’영양제“이었으며 ‘기존의 보통 약‘이란 것도 동일한 영양제이었다는 점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두 집단이 서로 다른 효과를 낸 것은 약 그 자체가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상태, 즉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 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의학계에서는 가짜 약이란 뜻의 플라시보란 단어를 써서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 부릅니다. 어떤 실험한 결과에서는 30%가 이런 반응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는 것도 있습니다. 노시보란 '해를 끼친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입니다. 혈액응고방지목적으로 아스피린을 장기 처방 받은 두 그룹에게는 위장관 부작용이 있다고 경고해 주었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전혀 주의사항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세 그룹의 위 내시경 결과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으나 위장관 부작용 주의를 들은 그룹은 듣지 않은 그룹보다 3배 이상 통증과 부작용을 해소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는 모두 사람의 마음가짐, 태도, 감정의 상태가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는 실증적인 근거로 자주 인용됩니다. 어떤 심장병 전문의는 경쟁심이 강하고 매사에 욕심이 많은 A형 성격이 느긋하고 태평한 B형 성격에 비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또 분노를 억압하면 고혈압이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도 널리 알진 사실입니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의 경우도 그렇다고 말합니다. 예컨대, 곰의 쓸개는 그 크기가 사람 손바닥의 1/5정도 밖에 안 도지만 곰을 우리에 한 30분 정도 가두어 놓고 약을 올리면 쓸개의 크기가 손바닥만큼 커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사람의 마음이 건강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우리를 질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기에는 너무나 빠르게, 혼란스럽게 그리고 불안스럽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오늘날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적절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할 것이고, 오늘의 고통은 오늘로 충분하다. <마태복음 6장 34절> 우리가 염려함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만 평강의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새 힘을 받아 소망 중에 믿음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어느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는데, 좀 이상한 방법을 써서 사원을 모집했습니다. 우수한 지원생들을 한 방에 모아놓고 인터뷰를 한다고 해놓고는 아무 광고 없이 30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말 없이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드디어 여기 저기서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왜 시간을 안 지키지?", "왜 아무 소리도 없이 늦는 거야?", "뭐 이런 회사가 다 있어?", "사람을 뭐로 보는 거야?" 등등. 불평, 원망이 터져 나왔습니다. 회사에서는 그 동안에 그 광경을 다 녹화, 녹음해 놓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무슨 이유가 있겠지. 뭐.", "그럴만한 곡절이 있겠지. 뭐."하고 불평 한 마디 하지 않고 느긋이 기다렸는데, 그런 모습도 다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드디어 광고 소리가 들렸습니다.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하고는 조급히 굴지 않고 아무 불평 없이 느긋하게 기다리던 몇 사람을 합격시켜 채용했다고 합니다.
하나님도 오래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을 찾고 계시며 그런 사람에게 큰 복을 주시고 큰 그릇으로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이사야 30장 18절에
그러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은혜 베풀기를 원하시며, 너희를 위로하기를 원하신다. 주는 정의의 하나님이시므로, 누구든지 주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사람은 행복하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고 기다릴 줄 모르는 신자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뉴욕의 어느 목사님이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쓰던 낡은 성경을 살펴보다가 특별히 손때가 많이 묻고 눈물 자국이 많이 있어서 보니까, 시편 37편 7절이더랍니다.
잠잠히 인내하면서 여호와를 기다리십시오. 악한 자들이 잘 산다고 해서 속상해하거나 그들의 악한 계획들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십시오. 라고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오래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그릇이 되고 위대한 인물이 된 것입니다.
하워드 위트만(Howard Whitman)이란 사람은 "인생은 기다리는 기간이다"(waiting period)라고 하면서 "어린아이들은 자전거 탈 때를 기다리고, 청소년은 자동차 몰 때를 기다리고, 의학도는 면허 받을 때를 기다리고, 젊은 부부는 자기들의 새 집을 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의 예술은 단번에 배워지지 않는다(The art of waiting is not learned at once.)"라고 했습니다. 인생도 기다리는 기간이고, 신앙 생활도 기도하며 기다리는 생활입니다. 하나님은 잠시도 마음 놓고 해이해 지기를 원치 않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기다리는 생활을 원하십니다. 에멀슨(Emerson)이란 사람은 "사람이 영웅이 되는 것은 타인보다 용감해서가 아니라 타인보다 10분 더 기다리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신 분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얼마든지 참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참고 기다리는 것이 사랑이요, 믿음입니다. 소망 없이 보이는 사람이라도 끝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이 참 믿음이며, 참 사랑입니다. 오래 참고 기다리는 성도가 됩시다.
여호와를 기다리십시오. 마음을 강하게 하고 용기를 갖고 여호와를 기다리십시오. <시편 27편 14절>
♬ 십자가 바라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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